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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매대행하다 ‘초상권 내용증명’ 받은 실제 경험: 2,088만 원에서 670만 원까지
    가이드 2025. 12. 28. 23:06

    구매대행 중 초상권 내용증명을 받은 실제 경험 (대응 과정 기록)

    구매대행을 하다 보면 소싱과 등록을 빠르게 처리하게 됩니다. 특히 반자동 방식으로 진행할 때는 상세페이지나 이미지에 어떤 요소가 섞여 있는지 놓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저도 그 과정에서 특정 연예인 사진이 포함된 상품 이미지가 올라간 걸 뒤늦게 알았고, 결국 초상권 침해 관련 내용증명을 받게 됐습니다.

    이 글은 “이렇게 하면 무조건 해결된다”가 아니라, 제가 실제로 어떤 순서로 대응했고 어떤 지점이 중요했는지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상황마다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1) 집으로 날아온 우편 한 통, 처음엔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집으로 우편이 도착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 내용증명
    • 제가 올려둔 상품 사진들
    • 손해보전금 관련 내용
    • 맨 뒤 장에 법률사무소 임명장 같은 문서

    가 들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이거 보이스피싱 아닌가?” 싶어서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이메일로도 같은 취지의 공문이 도착했고, 그때서야 “아, 이건 실제 절차일 수 있겠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내용증명은 ‘내용이 사실인지’까지 증명해주는 게 아니라, ‘언제 어떤 내용을 보냈는지’를 증명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무시”는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2) 손해보전금 2,088만 원 →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금액

    메일에 적힌 초기 손해보전금이 2,088만 원이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너무 무리였습니다.

    저는 일단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다음 2가지를 바로 했습니다.

    1. 문제 상품 판매 중단 및 조치
    2. 조치 완료 화면을 무조건 캡처(증거화)

    그리고 메일로 “사회초년생이고 해당 금액은 이행이 어렵다, 조치 완료했고 사실관계를 정리해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정리해 보냈습니다.


    3) 제가 실제로 한 ‘협상용 자료’ 정리 방법

    이 단계에서 제가 했던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말로 설명하지 말고, 행동을 캡처로 증명한다.

    제가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제로 지목된 상품이 총 14개 정도
    • 전체 판매금액은 70만 원대
    • 판매 내역을 상품별로 하나씩 캡처
    • 캡처한 자료를 모아서 **내용증명 대응 파일(PDF/문서)**로 제작
    • 매출/판매내역은 엑셀로 정리 후 캡처까지 남김

    이 자료를 이메일로 전달했더니, 손해보전금이 2,088만 원에서 670만 원으로 조정됐습니다.


    4) 670만 원도 부담… 추가 조정은 불가 답변

    670만 원도 솔직히 적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메일로

    • 사업 초기라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 실제 판매금액과 순이익이 매우 적으며
    • 해당 금액을 단번에 이행하기 어렵다

    는 취지로 추가 조정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답변은 “추가 조정은 불가능”이었습니다.


    5) 결국 670만 원 지급 + 전자서명 합의로 종결

    시간을 더 끌면 스트레스와 리스크만 커질 것 같아서, 결국 저는

    • 670만 원 지급
    • 합의서 전자서명
      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건 딱 하나입니다.
    저는 ‘운 좋게’가 아니라 ‘증거(캡처)와 숫자(판매 데이터)’로 대응했고, 그게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모든 사건이 같은 결과로 끝난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대응 루트 (핵심 체크리스트)

    A. 진짜인지(사기인지) 먼저 확인

    1. 우편/이메일이 함께 왔는지 확인
    2. 발신 기관/사무소 실존 여부 확인
    3. 요구 내용이 과도하거나 계좌/연락 유도 방식이 이상하면 즉시 상담

    그리고 “무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내용증명은 분쟁의 시작 신호일 수 있고, 발송 사실이 남는 특성상 대응 전략이 필요합니다.


    B. 진짜라면, 바로 할 3가지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1. 문제 상품 즉시 판매중단/삭제
    2. 삭제 전/후 캡처
    3. 판매내역/매출/노출기간 등 숫자 정리 + 캡처

    “캡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C. 메일은 ‘감정’ 말고 ‘사실’로만

    • “몰랐습니다”로 끝내지 말고
    • 조치 완료 + 판매 규모 + 재발 방지를 짧게

    메일 문장 예시(복붙용)

    • “관련 상품은 확인 즉시 판매중단 및 삭제 조치하였고, 조치 화면을 첨부드립니다.”
    • “해당 상품 관련 실제 판매 내역(상품 수/판매금액/기간)을 정리하여 첨부드립니다.”
    • “사업 초기 단계로 자금 여력이 부족해 제시 금액을 즉시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관계 및 판매 규모를 반영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 여부를 검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문장 정리는 GPT로 해도 됩니다. 다만 허위 사실은 절대 넣지 마시고, 캡처/자료와 일치하게만 쓰시면 됩니다.


    D. 상담/자문 받을 곳 (무료/공식 루트)

    • 대한법률구조공단 132: 전화상담 안내가 공식으로 있습니다.
      (전화는 간단 상담 위주, 복잡하면 예약/방문 상담 권장)
    • 저작권/이미지 관련이면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변호사 선임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선임 비용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사안이 크거나 상대가 강하게 나오면, 자문만이라도 받는 게 안전합니다.


    마무리

    초상권 문제는 “나쁜 마음”이 있어서만 생기는 게 아니라,
    반자동 소싱/등록 과정에서 이미지 검수 한 번 놓쳐서 터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저는 이 일을 겪고 나서부터는

    • 연예인/모델 이미지
    • 기사 캡처
    • 포스터/홍보컷
    • 워터마크 있는 사진
      같은 요소는 소싱 단계에서 무조건 제외합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이라면, 제 결론은 단순합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먼저 진위 확인 → 즉시 조치 → 캡처로 증거화 → 숫자 정리 → 공식 상담 루트 활용
    이 순서로 움직이시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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